잊혀진 그림자의 노래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일어난 기이한 실종 사건을 파헤치는 초자연적 미스터리. 모든 것이 보이는 것과는 다르다.
0
Plays
4
Characters
8
Events
📖 Story Backstory
The introduction and setting of the world, including its history.
고요한 마을은 오래전부터 '경계의 땅'으로 알려진 특이한 지역이다. 산과 계곡에 둘러싸인 이곳은 현실과 망각의 경계가 얇다고 전해진다. 마을 사람들은 오랜 세월 이 특이점과 공존해 왔으며, 때때로 사라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그들은 이를 '그림자에 삼켜진다'고 표현한다. 현대에 들어서며 이런 이야기는 대부분 미신으로 치부되었지만, 가끔씩 설명할 수 없는 사건이 발생하면 옛 이야기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다. 마을에는 '기억의 정원'이라는 버려진 묘지가 있고, 마을회관 지하실에는 이상한 고문서들이 보관되어 있다.
👥 Characters (4)
Characters in this story. You will choose who to play as when you start.
한지우
Protagonist
대도시에서 고된 사건들을 처리하다 정신적 소진을 겪고, 고향과 비슷한 이 시골 마을로 전근 온 경찰관. 뛰어난 추리 능력과 관찰력을 지녔지만, 과거의 어떤 트라우마로 인해 완벽주의적 성향과 불안감에 시달린다. 이 마을이 단순한 도피처가 아니라는 것을 점차 깨닫게 된다.
최서연
Neutral
마을 외곽의 작은 온실에서 희귀 식물과 약초를 키우는 여성. 마을 사람들에게는 조금 괴짜로 통한다. 말수가 적고 자신의 세계에 깊이 빠져 사는 듯 보이지만, 마을의 오랜 역사와 전설, 그리고 '그림자'에 대해 남들보다 훨씬 더 잘 알고 있다. 그녀의 온실에는 평범하지 않은 식물들이 있다.
박진수
Neutral
고요한 마을의 이장. 겉으로는 마을 발전과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듯 보이지만, 실은 마을의 오래된 비밀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사건들을 은폐하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 그는 '침묵의 계약'을 가장 충실히 지키는 인물 중 하나다. 마을에 새로운 개발 계획이 있어서, 묘지('기억의 정원')를 옮기는 문제로 할머니와 마찰을 빚었던 터라 용의선상에 오른다.
김순옥
Neutral
고요한 마을 외곽에서 홀로 살아가는 노인.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주민 중 한 명으로, 마을의 역사와 비밀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그녀는 '경계의 땅'의 수호자 같은 존재로, 특별한 은행나무와 깊은 유대를 가지고 있다. 실종되기 전, 그녀는 박진수 이장의 개발 계획에 강력히 반대하며 마을의 오래된 균형이 깨질 것을 우려했다. 그녀의 실종은 단순한 사라짐이 아닌, 마을의 위기를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 Key Events (8)
신발과 은행잎
한지우는 실종 현장인 김순옥 할머니의 집 정원에 도착한다. 모든 것이 너무나도 조용하다. 신발이 놓인 은행나무 아래에서, 그는 신발 안의 마른 은행잎들 외에도, 나무 줄기에 새겨진 이상한 기호(마을의 오래된 문양)와 땅에 흩어져 있는 반짝이는 검은 모래를 발견한다. 현장을 조사하는 동안, 그는 순간적으로 주변의 소리가 멀어지고, 나무 그림자가 이상하게 늘어나는 것을 본다. 그림자 속에서 할머니의 희미한 모습이 스쳐 지나가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그는 현장 증거를 수집할 것인가, 아니면 이 기이한 느낌을 좇아 즉시 그림자 현상을 탐구할 것인가 결정해야 한다.
침묵의 마을회관
박진수 이장의 안내로 마을회관에 도착한 한지우는 주민들을 인터뷰한다. 하지만 모두가 두려운 눈치로, 말을 아끼거나 서로 모순되는 증언을 한다. '할머니는 요즘 멍하셨다', '밤에 산책하러 나가셨다', '외지인을 만났다' 등등. 회관 지하실에 보관된 오래된 마을 기록을 살펴보려 할 때마다 박진수가 적극적으로 방해한다. 한편, 최서연이 회관 뒤편에서 힐끔 한지우를 바라보고 있다가 사라진다. 여기서 한지우는 박진수의 압력을 무시하고 지하실을 조사할 것인지, 아니면 주민들을 더 설득하여 신뢰를 쌓을 것인지, 또는 최서연을 뒤쫓을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기억의 정원
할머니의 집에서 발견된 검은 모래가 마을 외곽의 버려진 묘지 '기억의 정원'의 흙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한지우는 그곳으로 향한다. 해질녘, 묘지는 음산한 분위기를 띠고 있다. 여기서 그는 최서연을 다시 만난다. 그녀는 이곳이 '그림자'가 가장 강하게 맴도는 곳이라고 설명하며, 과거 실종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무명비들을 가리킨다. 갑자기 한 기둥의 그림자가 이상하게 움직이기 시작하고, 공기가 차가워진다. 최서연은 이것이 강한 기억의 그림자가 나타나는 징후라고 경고한다. 한지우는 도망쳐 안전을 도모할 것인지, 아니면 그림자와 맞서 그 안에 담긴 기억(아마도 할머니나 과거 실종자들의)을 보려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온실의 속삭임
최서연과의 신뢰가 조금 쌓인 후, 그녀는 한지우를 자신의 온실로 초대한다. 그곳에서 그녀는 마을의 역사와 '그림자'에 대한 자신의 이론을 설명하기 시작한다. 그녀는 식물들이 고통과 기억을 '기록'한다고 믿으며, 온실 한구석에 있는 시든 듯한 덩굴식물을 가리킨다. 그 식물은 김순옥 할머니가 가장 아끼던 은행나무에서 가져온 가지라고 한다. 최서연이 식물에 손을 대고 집중하자, 덩굴이 살짝 움직이는 듯하고, 공기 중에 할머니의 희미한 목소리('저 아이가… 위험해…')가 메아리친다. 한지우는 이 현상을 더 깊이 탐구할 것인지, 아니면 최서연의 방법이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멈출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지하실의 금고
마을회관 지하실을 조사하던 중, 한지우는 벽면에 숨겨진 작은 금고를 발견한다. 박진수 이장의 '금고 열쇠'가 필요해 보인다. 열쇠를 어떻게든 입수했다면(훔치거나, 협박하거나, 설득하여), 금고를 열 수 있다. 안에는 오래된 일기장 몇 권과 함께, 수십 년 전 마을에서 발생한 또 다른 실종 사건에 대한 비공식 기록, 그리고 '경계의 땅'을 봉인하기 위한 고대 의식에 관한 희미한 문서 조각이 들어 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그 사건에 박진수의 아버지가 연루되어 있다는 암시다.
산길의 방문자
한지우가 산길을 조사하던 중, 안개 속에서 비틀거리며 다가오는 한 사람을 발견한다. 그는 외지인으로 보이는 중년 남성으로, 심하게 혼란스러워하며 '그림자… 그림자가 쫓아와…'라고 중얼거린다. 그가 김순옥 할머니 실종 전날 마을을 방문한 여행자임이 밝혀진다. 그는 할머니 집 근처에서 이상한 빛과 그림자를 보았다고 주장하지만, 극도의 공포 상태라 제대로 된 진술을 하지 못한다. 한지우는 그를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 치료하며 정보를 캐낼 것인지, 아니면 그의 등장 자체가 위험을 불러올 수 있다고 판단해 조용히 마을에서 내쫓을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파출소의 경고
어느 밤, 한지우가 파출소에서 혼자 서류를 정리하고 있을 때, 갑자기 전등이 깜빡이기 시작한다. 창밖의 그림자가 사무실 안으로 기어 들어오는 듯한 착각이 든다. 그때, 그의 '은색 고리 목걸이'가 뜨겁게 달아오른다. 동시에, 사무실 문 아래로 어떤 쪽지가 밀려 들어온다. 쪽지에는 "그만 파고들어라. 그녀는 이미 그림자의 일부가 되었다. 다음은 너다"라는 익명의 경고문이 적혀 있다. 글씨체는 낯설지만, 잉크에서 은은한 약초 냄새가 난다. 이는 협박인가, 아니면 진심 어린 경고인가? 한지우는 이 사건을 공식적으로 보고해 지원을 요청할 것인지, 아니면 오히려 더 은밀히 수사해 위협의 정체를 밝힐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망각의 의식
모든 단서가 '기억의 정원' 중심부의 특정 무명비로 수렴한다. 최서연의 연구와 고문서를 통해, 한지우는 그곳에서 과거에 '경계를 봉인'하기 위해 행해졌던, 그러나 실패로 끝난 의식의 흔적이 있음을 알게 된다. 그 의식은 살아있는 자의 기억을 대가로 바쳐 그림자를 달래려 했던 것이다. 해질녘, 그 무명비 앞에서 한지우는 강력한 '기억의 그림자'의 출현을 목격한다. 그것은 과거 의식의 참여자들(그중 한 명은 박진수의 아버지와 닮았다)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이제 한지우는 선택해야 한다. 최서연이 제안한 대로, 현대적인 방법으로 그림자와 대화해 진실을 끌어낼 것인가? 아니면 위험을 무릅쓰고, 그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 과거 의식의 전말을 직접 경험할 것인가?